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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이기도 했다가 너일 때도 있었다』를 읽고

10월 연휴 오후, 밀린 업무를 처리하려고 책상에 앉았다. 한 오후 3시쯤이었나? 막상 앉으니 일은 손에 안 잡히고, 일단 좋아하는 노래나 들어볼까 하는 생각으로 노래를 틀었다. 집에는 책상 바로 옆에 책장이 있는데, 거기 꽂혀 있던 작고 얇은 책 하나가 갑자기 눈에 들어왔다. 『너이기도 했다가 너일 때도 있었다』라는 책이었는데, 그냥 일은 하기 싫고 책이나 읽어볼까? 하는 생각으로 읽기 시작했다. 그게 다다.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너이기도 했다가 너일 때도 있었다 - 교보문고독립출판에서 주목받는 작품들을 문고판으로 재현한 《청춘문고》 시즌3.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너이기도 했다가 너일 때도 있었다』의 박상범 작가는 나와 너, 그리고 관계가 미product.kyobobook.co.kr ..

  • format_list_bulleted 책
  • · 2026.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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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수술 후기 - 1~2주차

발목 수술을 받은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두 달이 지났다니 믿기지 않는다. 절대 안 갈 것 같던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흘렀다. 그동안 나와 같은 수술을 받은 사람의 후기가 없을까 수도 없이 찾아봤지만 딱히 찾지 못했다. 그래서 내 기록을 남겨두면 비슷한 부상을 당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주차별로 정리해 보려고 한다. 2주씩 끊어서 총 4편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매주 사진을 찍고 기록해 둔 건 아니라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들 위주로 적어보려고 한다.다친 부위와 받은 수술찾아보니 블로그를 열심히 운영하시는 의사 선생님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그분들 글을 읽으면서 내가 정석에 가까운 치료를 받았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아래는 그렇게 파악한 정보를 바탕으로 AI에게 조언을 구했던 기록이다. 어느 ..

  • format_list_bulleted 일상
  • · 2026.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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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 를 읽고

최근에 주말에 밖을 나갈 수 없어 웹소설을 보고 있었다. 네이버의 『검 먹는 소드마스터』라는 소설인데, 제목은 좀 오글거리지만, 웹툰으로 보다가 기다리기 힘들어 소설을 읽게 되었다. 이 책에는 중간에 어린왕자의 내용을 각색한 부분이 나온다. 20대 초반에 어린왕자를 한번 읽은적이 있는데 그때는 크게 와닿는 내용은 아니어서 기억에도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 이렇게 간접적으로 내용을 보며 다시한번 직접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소설을 끄고 교보문고에서 어린왕자 e-book을 바로 구매했다. 가격은 놀랍게도 990원이었다. 이 가격의 10배를 주더라도 후회없을 책이었다. 어린 왕자(한글판) | 생텍쥐페리eBook 어린 왕자(한글판) | 비행기 고장으로 사막에 불시착한 조종사는 한 이상한 소년을 만난다. 소..

  • format_list_bulleted 책
  • · 2026.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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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Server Developer (Product) 전형 지원 회고

토스 Server Developer (Product) 전형 지원 회고

원래는 블로그에 남기지 않을 생각이었다. 그런데 다치고 나서 할 일이 없어 예전에 써둔 글들을 다시 읽어보다가, 기록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았다. 그래서 3월에 지원했던 토스 이야기를 남겨보려고 한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2차 직무 면접에서 탈락했다. 그때가 5월이었는데, "회사 일에 적응하느라 면접 준비를 못 했다"고 말하면 변명이겠지..? ㅋㅋ 탈락 메일에는 피드백이 함께 담겨 있었다. 하지만 그때는 그걸 읽을 마음이 도무지 생기지 않았다. 안 그래도 업무에 적응하느라 정신없는데, 그 피드백까지 읽으면 정신적 타격을 버티지 못할 것 같았다. 이제는 조금 적응도 했고 개인적인 성장을 위해 공부할 여유도 생겨서 한번 읽어봤는데, 내가 생각했던 '토스의 스타일'이 그대로 적혀 있었다. 내가 부족했던 부분을 ..

  • format_list_bulleted 취준
  • · 2026. 7. 26.
  • textsms

4박 5일의 입원 기록 (in 본바움 병원)

스케이트보드를 타다 발목에 금이 갔다. MRI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속으로 계속 빌었다. 제발, 인대 손상까지만. 하지만, 결과는 골절이었다. 다리를 전문으로 보시는 선생님은 화면을 보시며 말씀해주셨다. 수술은 월요일에 가능한데, 그때까지 절대 움직이면 안 되니 지금 당장 입원하라고. 골절이라는 사실과 입원이라는 사실이 한꺼번에 밀려오니 잠깐 정신이 아득해졌다. 그래도 짧은 시간에 생각을 했을 때, 집에 가면 화장실이든 거실이든 발을 디딜 일이 끝도 없을 테고, 그러다 뼈가 어긋나기라도 하면 더 큰일이겠다 생각이 들었다. 따라서, 별다른 고민 없이 입원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입원 상담을 받는데 비용이 생각보다 꽤 나왔다. 실비보험이 없었다면 다쳐도 그냥 자연치유가 정답인가 싶은 금액이었다. 다행히 ..

  • format_list_bulleted 일상
  • · 2026. 7. 23.
  • textsms
천천히 배운 4년, 빠르게 배운 석 달

천천히 배운 4년, 빠르게 배운 석 달

오늘 발목 골절 진단을 받았다.어제 파크에서 드랍인 이후 단계에서 넘어졌다. 램프에서 내려가는 순간, 옆 기물에서 다른 사람이 출발하는 게 보였다. 동선이 겹치겠다는 생각이 스쳤고, 반사적으로 속도를 죽여야겠다는 판단이 몸보다 먼저 나갔다. 그 결과, 중심을 잃었고, 보드에서 발을 빼는 순간 발이 바닥에 끌렸다. 인대 부분 파열, 그리고 발목 뼈에 간 금. 어젯밤에는 '인대가 좀 다쳤겠네' 정도로 생각하고 잠들었는데, 아침에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니 뼈까지 금이 가 있었다. 입원실에 누워서 처음 든 생각은 '이제 2~3개월 동안 보드를 못 타는데 어떡하지'였다. 두 번째 생각은 '발이 나았을 때를 위해 코어 운동을 해둬야겠다'였다. 누가 보면 미쳤다고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만큼 4월부터 7월까지의 석..

  • format_list_bulleted 일상
  • · 2026.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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